딜 허브 보관 방법

딜 허브를 조금만 사도 다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, 많지 않으셨나요? 

냉장이나 냉동 보관도 좋지만, 향과 색을 더 오래 살리고 싶은 분이라면 꼭 알아야 할 보관법이 따로 있습니다. 딜 허브 보관 방법 중에서도 ‘장기 보관’에 특화된 건조, 오일, 식초 활용법을 정리해드릴게요. 요리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딜 허브, 이제는 3~6개월 이상도 거뜬히 보관할 수 있어요.

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설명드릴게요. 끝까지 꼭 읽어보세요.

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하는 법

딜 허브는 향이 강하지만, 그만큼 수분에도 민감해 빠르게 시들 수 있습니다. 그래서 가장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‘건조’예요.

자연 건조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줄기째 거꾸로 매달아 4~7일 정도 두면 됩니다. 너무 습한 공간은 곰팡이 위험이 있기 때문에 건조한 실내가 가장 좋아요. 완전히 바삭해질 정도로 마르면 손으로 부셔 유리병에 밀봉 보관해 주세요.

이렇게 만든 딜 가루는 수프, 스튜, 생선 요리에 쓰면 은은한 향이 살아납니다. 딜 허브 보관 방법 중 가장 오래 가는 방법이기도 하죠.

딜 향을 그대로 담는 허브 오일 만드는 법

조금 더 풍미 있게 보관하고 싶다면 ‘허브 오일’로 만드는 방법이 정말 좋습니다. 신선한 딜 허브를 잘게 썬 후 멸균한 유리병에 넣고,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부어주세요.

딜이 완전히 잠기도록 넣고,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1주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입니다. 이렇게 만든 딜 오일은 샐러드 드레싱, 파스타, 생선구이에 활용하기 딱 좋아요.

보관은 냉장보다는 서늘한 실온이 향을 오래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. 이 방식 역시 딜 허브 보관 방법 중 향 유지에 가장 효과적인 편입니다.

새콤한 향을 원한다면 딜 식초도 추천

딜 허브의 상큼한 풍미를 원한다면, 딜 식초로 보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 화이트식초(또는 사과식초)에 신선한 딜을 담가 밀폐한 후, 직사광선을 피해 1~2주 보관해보세요.

이후 체에 걸러내면 향긋한 딜 식초가 완성됩니다. 샐러드 소스나 피클을 만들 때 활용하면 감칠맛이 살아나고, 냉장고에 두면 2~3개월은 넉넉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.

딜 허브 보관 방법 중에서도 ‘맛 변형’ 없이 향을 살려주는 방법으로 추천드립니다.

장기 보관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

딜을 오일이나 식초로 보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위생입니다. 병은 반드시 끓는 물로 살균하고, 허브 역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여야 곰팡이 위험이 없습니다.

건조 허브의 경우에도 실온 보관이 원칙이지만, 습한 날씨에는 제습제와 함께 밀봉해두는 것이 좋습니다. 딜 허브 보관 방법은 아무리 좋아도 기본 위생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히려 식중독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어요.

그러니 손질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에 위생을 꼭 신경 써주세요.

평범한 딜도 보관법만 바꾸면 6개월도 OK

딜 허브는 신선하게 먹는 것이 최선이지만, 딜 허브 보관 방법만 잘 활용하면 사계절 내내 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.

특히 오늘 소개한 건조, 오일, 식초 보관법은 요리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허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방법이에요.

딜을 보관하고도 버릴 일이 없도록, 오늘 알려드린 보관 팁 꼭 실천해보세요. 1편에서 냉장·냉동 보관법을 먼저 소개해드렸으니,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함께 참고해 주세요! 냉장고 속 딜, 이제는 버리지 마세요. 요리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게 해드릴게요.